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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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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예방과 대처 방법 안내
서울시는 9일 오후 5시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양천구에서 두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첫 군집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말라리아란 무엇인가?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열병으로, 국내에서는 '학질'로도 불립니다.
전 세계 인구의 40%가 말라리아 오염 지역에 거주하며, 매년 약 1억 5천만 명이 감염됩니다.
말라리아의 병원체는 말라리아 원충으로,
국내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vivax)에 의한 삼일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말라리아는 비교적 가벼운 임상 경과를 보입니다.
양천구 말라리아 경보 발령 배경
양천구에서 발생한 첫 군집사례는 두 명 이상의 환자가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합니다.
양천구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말라리아 증상과 진단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두통, 식욕 부진, 오한과 고열이 있습니다.
특히 삼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이 반복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통해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대처 방법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는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에게 관련 문자를 발송하고,
지역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한 홍보, 매개모기 집중 방제,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진단검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방제와 교육
서울시는 환자들의 회복과 감염 차단을 위해 매일 치료제 복약을 확인하고,
공동노출자를 대상으로 신속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 거주지 주변 매개모기 방제도 집중적으로 실시 중입니다.
장마철 이후 증가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오는 24일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역 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역 현장 실습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의 당부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와 예방,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과 대처를 위해 시민들은 서울시의 지침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간 활동을 피하며,
주거지 주변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